듣게 된 이유
맥비톡방에 공유된 정보를 보고 신청했다.
UX/UI 디자이너이지만 회사에 기획자가 없어서 기획과 관련된 일은 거의 내가 하고있다.
기획자란 역할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..!😭
원래 기획에 관심이 많아서 책도 많이 읽고 강의도 보지만 실무는 어나더레벨이다.
내용
강의는 총 3시간으로 나눠서 진행되었다.
1부는 서비스 기획에 대한 설명 / 2부는 역기획 / 3부는 질문과 답변시간
진짜 3시간이 어떻게 갔는지 모르게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유익한 시간이었다.
배운 내용대로 공부하면서 다음에는 실제로 역기획을 해보는 강의를 신청해야겠다!
1부 - 서비스 기획이란?
기획자가 없는 회사에서는 대부분 대표님이나 상무님에게서 일이 떨어진다.
"이번에 이런게 유행인거 같은데 우리도 해보지?"
"어제 갑자기 생각이 났는데 이런게 좋을 것 같아, 기획서 좀 만들어봐" 등등..(깊은한숨🤦♂️)
1) 기획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지는데
- 전략 기획 : What을 정한다. (회사의 방향, 비전, 무엇을 만들지)
- 서비스 기획 : 어떻게(How)만들지 계획하고, 왜(Why) 그렇게 만들어야하는지 설명한다.
- 전략기획만으로는 어떤 서비스를 왜 그렇게 만들어야하는지 모른다.
💡서비스 기획 = 전략의 구체화
2) 기획은 단순히 좋아보이는 기능을 벤치마킹 하는것이 아니다.
- 같은 화면이라도 목적에 따라 다름(이유를 아는게 중요하다)
- 전략이 어떻게 프로세스로 표현됐는가?
- 정책에 맞게(법, 환경적)
- 투자상황이 어려운 요즘은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기획자를 원함
리텐션은 시스템적으로 만들어야 함(알림, 커뮤니티 기능, 데일리 미션 등 )
💡전략에 맞게 기능과 프로세스를 짜야한다.
(예시: 네이버페이에 의존도가 높은 쇼핑몰은 UI로 더 강조한다. 하지만 자사 페이 시스템이 있다면 네이버페이를 강조하면 안된다)
2부 - 역기획
1) 역기획을 하는 이유 : 실무에서는 기간이 짧고 이미 해야할 일이 넘친다.. 미리 고민을 하면 가설을 빨리 세울 수 있다.
2) 사용자가 아닌 서비스기획자로서 보는 방법
- UI에 대한 근거를 전략-시스템-프로세스 관점에서 설명하는 연습
- 사용자로서의 불편한 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.
- UI는 비즈니스 전략에 의해 최종적으로 선택된 형태(최선,차선이다)라는 것을 잊지말고, 기획자의 입장에서 왜 이렇게 했을까를 추론해보자
💡 역기획(정답찾기가 아니다. 추론공부이다)
- 서비스 분석을 잘한다 = 기획을 잘한다 x 직접 해봐야안다. (아는 것과 할 줄 아는것은 다르다..!)
1단계 - 서비스의 구조파악
- 프로세스를 상황별로 확인하고(로그인, 구매 등) 운영정책을 찾아본다. (이용약관 )
- 기능이 수행되려면 어떤 데이터를 무슨 기준으로 입력, 출력하는지 적어본다.
- 수익모델 찾기
- 광고인지 수수료인지 콘텐츠인지
- 수익모델에 따라 프로세스와 최종 UI가 달라짐
- FO(프론트), BO(어드민) 오퍼레이션에 필요한 순서, 비용을 상상해본다.(데이터를 누가 등록, 관리?)
- 예)세탁물 수거 서비스 : 결제가 끝이 아님, 세탁물 수거, 영수증 관리,배송상태 등 관리화면까지 고려
2단계 - 회사의 목표와 전략에 대해 분석
- CEO인터뷰 전략을 찾아본다.
- 기사에 나오는 정보(팩트만 보는게 좋음)를 모아본다.
- 개인정보수집 방침에서 어떤 정보를 받는가 찾아본다 → 이 정보로 어떤걸 하겠구나~ 유추
- 법적으로 서비스 시작 한달 전에는 고지해야함
- 동일한 상황에서 타사와 다른 UI 를 분석하고 이유를 추론해본다.
3단계 - 특이하고 불편한 점을 찾고, 선택의 이유를 전략을 바탕으로 추론
- 예) 유튜브는 영상 반복재생 기능을 숨겨놓음 > 불편해! 고쳐야지!(사용자)
- 기획자가 보는 법 =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?
유튜브는 광고가 수익모델의 큰 부분, 사용자에게서 정확한 정보를 얻는게 중요함(타깃광고)
따라서 같은 영상을 반복재생하는 것보다 다른 영상을 많이 보는 것이 진짜 좋아하는게 뭔지 알 수 있는 방법
4단계 - 전략에 비해 미진한 부분을 찾아보자
- 내가 생각하는 불편한 점이 아닌 전략적 배경으로 문제를 제기해본다.
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1JXrXnadW4I
5단계 - 동종업계를 벗어나 유사한 문제를 잘 해결한 서비스를 벤치마킹 해본다
- 프로세스가 비슷한 곳을 비교하는게 좋다 (야놀자 = 배민, 밀리의서재 = 넷플릭스)
- 기술활용의 이유가 비슷한 곳, 비슷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
- 활용가능 인프라가 비슷한 곳(멜론-카카오, 네이버뮤직-네이버)
6단계 - 위 내용을 정리해서 제약 조건 내 해결방안 제시하기
- 우리가 해결하는 문제는 이거고, 이 문제를 잘 해결한 서비스는 여기입니다.가설이 이러해서 아마 이런 선택을 했을 것입니다.
- 이 서비스는 이러한 전략을 갖고 이런 프로세스를 갖고 있습니다.
💡그 회사와 서비스가 가진 제약조건을 상상하고 그 안에서 해결방안 찾기
7단계 - 발표와 피드백
혼자 공부하는 사람에게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. 의견을 공유하다보면 좀 더 객관적으로 자신의 가설을 돌아볼 수 있고, 새로운 시각으로 서비스를 해석할 수 있다.
- 전략을 바탕으로 문제를 정의했는가 점검해보기
- 비즈니스, 개발가능성, 비용, 고객경험
- 문제에 맞는 해결방법일까 다시 확인해보기
최근 서비스 기획자의 트렌드
💡PO : What과 how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줄 수 있는,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, 측정가능한 적절한 지표를 선정해서 결과를 측정할 수 있는 사람
사용자 입장의 다른 맥락을 파악한다.(어떤 상황에서 이 기능을 쓰는가? 이 선택을 하게 할 수 있는가?)
- "이 상황에서는 우리 서비스를 이용할 것입니다"를 올바른 가설과 지표로 설명하는 사람
예) 요새 매출이 떨어졌다. (현상) 어떤 지표를 수정해야하는가?
💡 복합적인 원인이 매출에 영향을 끼칠텐데 어떤걸 지표로 삼지? → 이러한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3시간 내 담은 상품 결제율이 높다. → 가설 세움 -> 수정과 가설 증명
느낀 점
요즘 아는 것과 할 줄 아는것의 차이를 매일 느끼고 있다.
디자이너로서 내가 만든 UI가 전략과 프로세스의 어떤점을 실현시킨 것인지 설명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겠다.
고민을 하고 만들어도 막상 설명을 할 때 까먹거나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.
지금까지 내가 생각했던 역기획은 사용자의 입장에서의 불만만 찾아내는 것 이었다..
실무에서도 바로 써먹을 수 있게 연습을 자주 해야겠다!